국내는 물론 세계 130여 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해 연간 2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넥센타이어 강병중(80·사진) 회장은 “밀양시가 함양~울산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인근 대도시와의 도로·교통여건이 크게 호전되면서 이제 경남도내에서도 미래 투자 가치가 높은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”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.     ▶`관련기사 8·9면
지난 2일 KNN·넥센월석문화재단 장학금 수여를 위해 밀성학원(이사장 손흥상)에 들린 강병중 회장은 이날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밀양시 인근에 인구 1100여 만 명의 대도시와 30여 분 거리에 놓인 도로·교통여건에다 변화와 혁신 마인드 소유자인 박일호 시장의 발전적 리더십 등을 미래 발전 가능성의 이유로 들었다. 그러나 이날 강 회장은 과거 1조원 대 투자 규모의 넥센타이어 제2공장을 밀양에 설립하려다 불발된 사례를 들며 “밀양 발전을 옥죄는 밀양인의 배타성 등 후진적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”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.
강 회장은 이날 그동안 고을행사로 전락한 밀양아리랑대축제에 박 시장이 밀양강오딧세이를 도입하면서 이 축제가 정부로부터 3회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된 예를 들면서 “시장 한 사람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”고 했다. 강 회장은 이날 일본의 맥부온천을 비롯 스페인, 폴란드 지역 관광 성공 사례담을 소개하고 “밀양시도 관광에 볼거리, 먹거리 등을 접목해 살아 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”고 했다. 또 강 회장은 이날 “흘러가는 도시는 안 된다”며 “멈추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”고 했다. 강 회장은 “이를 충족하기 위해 병원, 쇼핑, 일자리 등을 만들어 젊은 층이 마음껏 애 키우고, 유치원을 보내도록 그래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 강 회장은 이날 통영시의 모 고교를 예를 들면서 “좋은 학교는 좋은 교장,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들이 와야 한다”고 말했다.     신성식 기자